あらすじ
아버지에게서 도망치듯 떠났던 고향에 7년 만에 돌아온 열아홉 살 이연두.
그곳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으나, 그만큼 피하고 싶었던 유일한 소꿉친구이자 동네북, 윤우진을 만난다.
“네가 누군데.”
그 아이의 이름에는 자신의 가장 밑바닥이었던 어느 날이 너무도 선명하게 박혀 있었기에.
연두는 그를 아예 잊은 척 굴지만 우진은 상처받아 물러나는 대신, 어린 날 연두가 자신에게 처음 건넸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나랑 친구 하자. 내 손 잡을래?”
함께 걷는 하굣길과 나눠 먹는 도시락, 비 내리는 낡은 집과 한여름의 맑은 개울.
멈춘 줄 알았던 시간 위로 어린 날의 온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연두는 자신이 떠나 있던 7년 동안 우진에게도 알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오래 묻어 둔 그날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연두는 자신이 기억하던 어린 날과 달라져 버린 우진을 마주하는데….
열아홉의 여름, 멈춰 있던 그들의 삶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