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센터 소속 D급 가이드 유설원. 그의 진짜 정체는 세계에 단 3명밖에 없는 S급 가이드이다. 하지만 양아버지 유재혁은 친딸 유세하를 S급 가이드로 내세우고자 그를 유세하의 그림자로 만들어 버린다. 그 대가는 서태율의 페어 가이드 자리. 유설원을 구해준 S급 에스퍼이며 그가 지독하게 짝사랑하는 사람. 하지만 서태율은 그에게 냉담하기만 했다. 그래도 만족했다. 어차피 자신의 삶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납치 당하면서 유설원은 이제까지 알던 세상과 다른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데…. *** “드디어 잡았네요!”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설원을 자신의 팔 안으로 끌어당겼다. “당신… 당신이 태율 씨를 공격한 그 미등록 에스퍼…!” “맞아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건 서태율이 아니었답니다.” 남자가 설원의 허리를 감싸며 낮게 속삭였다. “처음부터 당신이었어요, 유설원.” “뭐라고…?” “진짜 S급 가이드.” 설원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설원이 목청껏 소리쳤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재해 복구 현장 입구의 외진 곳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 설령 온다고 해도 S급으로 추정되는 에스퍼를 상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소용없어요. 여기엔 아무도 없으니까요.” “안 돼…!” 설원이 마지막으로 외쳤지만, 순간 주변 풍경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순간이동. S급 능력. ‘태율 씨…’ 설원은 서태율을 떠올렸다. 자신을 차갑게 밀어냈던 그 얼굴. 하지만 지금은 그게 그리웠다. * “아무래도 설원 씨한테 연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사히 돌아갔는지….” “왜 자꾸 유설원 얘기를 하는 거야?” 서태율이 날카롭게 물었다. “그냥 계속 신경 쓰시고 있는 것 같아 보여서요. 그리고 유설원 가이드도 상처받은 것처럼 보였고요.” 강민호의 말에 서태율의 표정이 굳었다. “상처? 뭔 상처?” “아니, 그게… 말씀을 좀 심하게 하시니까….” “나는 사실을 말한 것뿐이야.” “하지만 설원 씨 입장에서는….” “그런 걸 신경 쓸 필요 없어.” 서태율이 불쾌하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유설원은 그런 걸로 상처받을 만큼 나약하지 않아.” 하지만 말하고 나서도 뭔가 개운하지 않았다. 정말 그럴까? 설원이 상처받지 않았을까? 하지만 곧 그 생각을 지웠다. 왜 그가 그런 걸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인가. 현장 복구를 모두 마치고, 임무 완료 보고를 하자 현장에 있던 모두의 팔찌 형태 디바이스에서 같은 알림음이 울렸다. [재해 복구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모두 센터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센터로 돌아가는 길, 차 안은 조용했다. 서태율은 창밖을 바라보며 여전히 어딘가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서태율입니다.” “서태율 에스퍼님, 출동지원팀 김서영 대리입니다. 유설원 가이드 관련해서 연락드렸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그게… 저희가 오전에 유설원 가이드를 데리러 박정훈 요원을 보냈는데요. 현장에 갔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서태율의 얼굴이 점점 굳어 가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었다고요?” “네. 그래서 서태율 에스퍼님께 연락드린 겁니다. 혹시나 유설원 가이드가 함께 복귀 중인지 확인하려고요. 유설원 가이드는 연락이 되지 않아서요.” 서태율이 주먹을 꽉 쥐고 눈을 감았다 떴다. “지금 즉시 유설원 가이드의 위치를 추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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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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