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을 멸망시키려 한 것은 '천사'였다.
인간을 벌레 취급하는 그들을 막기 위해, 마왕인 나는 목숨을 걸고 싸웠다.
유일하게 진실을 알고 있던 은인.
회색마탑의 탑주는 나를 대신해 천사의 창에 심장을 꿰뚫렸다.
그를 살리기 위해 내 모든 마력과 생명을 태워 시간을 되돌렸다.
단 10분. 10분만 되돌리면 충분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여기가 어디라고?"
"어디긴 어디야. 5서클 찌끄레기들이 모인 쓰레기장, 회색마탑이지."
눈을 뜬 곳은 200년 뒤.
그것도 힘을 모두 잃은 꼬마의 몸이었다.
은인이 남긴 마탑은 기사들에게마저 비웃음 당하는 삼류로 전락해 있었다.
상관없다.
은인은 죽었고, 세상은 200년이나 흘렀으니.
"너희를 도와주는 게 아니다."
"그럼 꼬맹이가 왜 이러시는 건데요?"
마왕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빚 갚는 중이다."
세상을 구했지만 악으로 기록된 마왕.
200년째 미납된 목숨값을 치르기 위한, 전직 마왕의 멱살 캐리 마탑 재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