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약국 개국 하루 전, 나는 완전히 망했다.
허망한 삶을 뒤로한 채 다시 눈을 뜬 내 앞에 둥실 떠오르는 글자.
[급체]
‘이거 무면허 의료 행위 아닌가?’
생각도 잠시 남자의 손가락 사이를 꾸우욱 눌러 트림을 시키고 보니,
이 잘생긴 미남자가 내 아빠라고?
내가 소설 속 백작가의 귀염뽀짝 막내딸이 되었다고?
문제는 십수 년 안에 허약한 가족들 다 죽고 가문은 몰락한다는 것……!
“압빠, 소화가 안 대? 이거 머거!”
“온니, 머리가 아포? 이거 머거!”
“옵빠, 다쳐써? 치료해 주께!”
동서고금의 모든 약학 지식을 총동원해 우리 가족 건강해지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어쩌다가 주워버린 강아지 같은 남자아이, 너도.
“나 하나도 안 아파.”
“갠탸나! 나댜가 호- 해 주께!”
네 곯은 상처도 모두 내가 치유해 줄게, 우리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