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6개월 간 좋아했던 상대에게 술김이 고백했다. 그런데 왜 다음 날 깨어났을 땐 다른 사람과 같이 자고 있는 걸까. 그것도 좋아하던 상대의 절친과.
“선배, 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죠?”
“어…어?”
“어제 선배가 열렬하게 저한테 고백했잖아요. 그리고 어제 얼마나 뜨거웠는지 기억 안 나요?”
안 난다. 그런 게 기억이 날리가. 애초에 고백을 한 상대를 착각했는데 그걸 어떻게 믿겠는가.
“저, 지운아, 내가 뭔가를 좀 착각…”
그리고 그때 차강우는 보았다. 한지운의 핸드폰에 뜬 문자를.
[오늘 폭행 한 건 추가 돼서 바쁘다.]
“선배, 뭐라고 했어요?”
“…아니야. 자, 잘 만나보자고, 하하….”
그렇게 차강우는 일단 살기 위해 일보 후퇴를 선택했다.
*
"방금 뭐라고 했어요?"
"어? 이제 이쯤 하자고. 헤어지자."
태연한 강우의 한 마디에 지운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야... 너도 재미삼아 나랑 사귀어본 거라며. 그럼 이쯤 해도 되지 않을까?"
그제야 지운은 깨달았다. 자신이 놓은 덫에 스스로 걸려들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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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강우(수, 24살) : 한국대 영문과 3학년. 같은 학과 후배를 반년 전부터 짝사랑하고 있다. 본인은 잘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 법한 외모와 성격의 소유자. 잘못 고백한 상대가 하필이면 무시무시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후배라 일단 사귀어 보기로 결심한다.
미남수/무심수/짝사랑수/무덤덤수/약아방수/다정수
한지운(공, 21살) : 한국대 영문과 2학년. 아이돌 같은 외모로 한국대의 유명인사. 외모 명성과는 다르게 조폭 집안의 아들이라는 둥 흉흉한 소문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겉으로는 친절하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짓지만 타인에게 쉽게 자기 영역을 허락하지 않는다.
미인공/연하공/계략공/여우공/후회공/집착공/무자각공/쎄한공?/짝사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