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시간을 되돌리면, 사람들이 나를 잊는다.”
대기업 태산그룹 전략기획실 대리 강윤재는 오늘도 빼앗겼다. 밤새 만든 보고서는 윗사람의 성과가 되고, 부당한 인사는 조직 논리로 포장되며, 책임은 늘 실무자에게 떠넘겨진다. 모두가 말한다. 회사는 원래 그런 곳이라고.
그러던 어느 날, 윤재는 시간을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리는 능력을 얻는다. 하지만 대가는 잔혹하다. 회귀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윤재에 대한 기억을 잃는다. 함께 싸운 시간도, 쌓아온 신뢰도, 마음을 나눴던 순간도 하나씩 사라진다.
그럼에도 윤재는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 빼앗긴 이름을 되찾기 위해. 부당하게 밀려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회사를 사유화한 관료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먹이기 위해.
기억에서 지워져도 선택은 남는다. 〈리셋 오피스〉는 대기업의 권력 구조에 맞서는 직장인들의 반격이자, 스스로 잊혀지는 길을 택한 한 사람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