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저요. 팀장님을, 좋아하거든요.”
혜윤이 육 년 동안 짝사랑했던 팀장, 은혁에게 술김에 고백한 날.
미래에 대한 아무런 약속 없이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그날 이후, 은혁을 향한 그녀의 마음은 점점 커져 가지만
무심한 그의 태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그녀는 은혁을 포기하지 않는 대신 제 솔직한 마음을 밝히고
온전한 짝사랑을 시작하겠다 결심한다.
“그날 일, 제 탓인 거 알아요. 그러니까 없었던 일로 해요. 팀장님께는.”
잠깐의 침묵 후.
설핏 웃고 있는 것 같지만 서늘한 표정으로 그가 말했다.
“있었던 일을, 없었던 일로 하는 거요. 나는 그런 재주는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