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음을 준비하라고 가르쳐온 웰다잉 강사 윤재현. 어느 날부터 그의 눈에 사람들의 어깨 위로 기묘한 문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들에게 내가 틀렸다고 말하지 못했다.' '딸에게 나를 버려도 된다고 말하지 못했다.' '엄마에게 살고 싶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 문장은 죽음을 앞둔 사람이 끝내 입 밖에 내지 못한 말이었다. 하지만 문장을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까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재현은 누군가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남의 선택을 대신하고, 때로는 문장의 뜻을 잘못 읽어 관계를 더 깊이 흔든다. 그러던 중 오래전에 자신을 떠난 아내에게도 문장이 나타난다. '남편에게 아직 말하지 못했다.' 죽음을 준비하라고 말해온 남자와, 이미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던 여자. 사람의 마지막 미련이 문장으로 보이는 순간, 그는 처음으로 타인의 죽음이 아니라 자신의 남은 삶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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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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