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르페나 왕국에는 신의 축복을 받은 공주님이 살고 있다. 온 백성의 사랑을 받는 공주님에게는 크나큰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가 사실 공주가 아닌 왕자라는 것이다. 성별을 감춘 채 왕궁에 갇혀 자란 가짜 공주님은 성인식 날 거대한 드래곤에게 납치된다. 도착한 곳은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마족들의 땅, 에레보스. 마왕을 만난 공주님은 자신을 왕국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하지만, 돌아온 답은 차갑기 그지없다. “어딜 어떻게 봐도 남자가 분명한데. 공주라고 속이면 내가 겁이라도 집어먹고 바로 돌려보내 줄 줄 알았나?” [미리보기] “나 아직도 남자 같아?” “남자 같은 게 아니라 남자가 맞지.” “난 공주라니까.” “그래. 남자 공주님.” “공주가 어떻게 남자야.” 리아스의 입술이 비죽 튀어나왔다. 아즈란이 그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짝 꼬집었다. 아즈란은 리아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찬찬히 훑으며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벗겨 낸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아무에게나 어깨를 보여서는 안 되니 품이 넉넉한 셔츠나 튜닉만 입히는 거다. 추위를 타는 편이니 보드라운 망토를 걸쳐 주는 것도 괜찮겠지. 소년들이 입는 짧은 바지를 입혀 다리를 드러내면 어떨까. 발목에는 가느다란 풀줄기를 엮어 발찌를 만들어 주고. “아.” 거기까지 떠올린 아즈란은 자신의 허벅지를 내려다보았다. “상상하니까 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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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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