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계약결혼물 여주인공에 빙의한 줄 알았더니,
영웅 판타지 주인공의 양어머니였다.
불쌍한 남편은 죽고, 금지옥엽 아들은 온갖 시련을 겪어야 한다고?
"뭐 이딴 거지같은 세계가 다 있어."
비참하게 죽을 운명을 피해 아이와 함께 작은 섬으로 도망쳤다.
신분을 숨긴 채, 전생의 기억을 총동원해 맨손으로 사업을 일으켜 떵떵거리며 살던 어느 날...
결국 나타났다.
8살짜리 아이에게 영웅라이팅을 하는 그 스승 놈이!
스승놈을 피해 황도로 도망쳐 감행한 두 번째 계약결혼.
조건 맞는 사업파트너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이 계약 남편….
수상할 정도로 나를 잘안다?
“어머! 제가 복숭아를 가장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거라 사온 건데 입맛에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녹스, 제가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그냥….느낌이…. ”
“나 안아파요. 정말로! 그러니 이 것만 하고….”
“아니요. 평소보다 열이 높습니다. 이리와요.
강제로 눕히기 전에.”
근데 무엇보다 수상한 건,
너무 착해 빠져 늘 희생만 하던 우리 아들이었다.
"흠. 마지막으로... 아저씨, 작위 있어요?
기왕이면 후작 이상으로.
새아빠가 고작 백작인 건 마음에 안 들거든요."
…얘 인성 어디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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