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마법사 가문에서 마력 없이 태어난 불량품, 리네아 아스트리드. 오작동하는 마법구를 처박아둔 제국의 창고, ‘사고물품 보관소’를 지키는 행정관으로 일하는 그녀의 꿈은 하나다. 이대로 가늘고 길게, 조용히 살다가 유산이나 챙기는 것. 그런데 어느 날, 그 평화로운 계획이 틀어졌다. “무슨 계약을 하자는 건가요?” “일단 나와 결혼을 해.” 제국 최고의 명문 귀족 가문, 로하르젠 공작가의 가주. 공식 석상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그’ 킬리언 로하르젠이 가문의 수치로 숨죽이고 사는 리네아에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소박한 삶 같은 건 얼마든지 줄 테니, 이 빌어먹을 몸뚱어리를 네 능력으로 안정시키라고. *** “침실을 같이 쓰자는 말은 아니시죠?” 기겁하는 표정에 킬리언이 짐짓 심각한 낯으로 중얼거렸다. “그것도 방법이긴 한데….” “아뇨! 아니요. 침실은 조금, 그, 사고가 날 수도 있고…! 계약서에도 쓰여 있었잖아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상대의 의사에 반하는 신체적 접촉은 금한다.’ 기겁하는 리네아를 보던 킬리언이 느리게 턱을 쓸다가 제 아래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애초에 내 의사부터 먼저 물어보는 게 맞지 않나? 뭘 해도 내가 해야 할 텐데.” 무심코 그의 시선을 따라갔던 리네아가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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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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