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꿀꺽.
누구보다 우아한 자세로 숟가락을 꽉 쥔 인결은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채원이 오므라이스를 식탁에 내려놓자마자 전투적으로 숟가락질을 하며
체면과 자존심을 모두 소스에 비벼 먹기로 작정한 인결.
“이 맛은……!”
혀끝에 닿는 온기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 인결의 위장을 감쌌고,
요리를 먹자마자 두통과 이명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세상에, 배가 엄청 고프셨나 봐요?”
놀라는 채원의 말에 인결은 부끄러웠지만 뻔뻔하게 예, 라고 대답했다.
배고픈 대식가를 연기해야 내일도 요리를 얻어먹을 테니까.
이제 그녀의 요리가 없으면 인결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을 정도였다.
“당신은 정말 최고의 치료제- 아니 요리사군요. 평생 내 옆에 있어야겠어!”
채원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월세방 주인이 자꾸 제 요리, 아니 저에게 집착하는 것 같은데.
……요리사로 종신 계약을 하자는 뜻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