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3년 계약이 끝났으니 이만 이혼하시죠.”
완벽하게 작성된 이혼 서류를 내밀자,
그가 내 눈앞에서 서류를 갈기갈기 찢었다.
“계약 만료라. 누가 내 허락도 없이 끝을 맺지?”
“……네?”
“이혼은 꿈도 꾸지 마. 넌 내 곁에서 한 발자국도 못 떠나니까.”
살기가 감돌던 금빛 눈동자는 어느새,
나를 향한 지독한 갈증으로 번뜩이고 있었다.
공작님, 우리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 아니었나요?
* * *
기업 전문 변호사였던 내가 빚더미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살기 위해 돈을 벌었을 뿐인데.
하필이면 제국 최고의 집착광공이자 원작의 남주, 카일론의 사업을 가로채 버렸다!
결국 꼬리가 밟힌 상황, 그런데 그가 내민 건 <혼인 계약서>였다.
“3년간 내 곁에서 공작 부인으로 지내. 당신이 황실의 스파이가 아니라는 게 증명되면, 깨끗이 놓아주지.”
그런데 날 감시하겠다던 이 남자…… 뭔가 이상하다.
“그 꽃이 예쁘다고 했지. 그래서 정원에 대륙의 모든 품종을 사들여 채워놨어.”
“당신이 눈여겨보던 그 상단, 통째로 인수했어. 심심할 때 마음대로 굴려 봐.”
그저 계약 결혼뿐이었던 시작. 하지만 그 끝은……?
법과 장부로 제국을 털어버리는 천재 변호사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미쳐버린 집착광공 남편의 합법적인(?) 사이다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