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독중약은 죽는 게 대단한 일인 줄 알았다.
인생이 필름처럼 지나간다던데. 아무것도 안 지나갔다.
그냥 귀찮았다.
술. 주식. 도박. 약.
같은 날 죽은 네 형제가 저승에서 배정받은 부서는
「유실물 회수국」이었다.
— 못 찾은 거 찾아드립니다.
24년짜리 서류 미로를 지은 전세사기 총책.
15년 전 그 교실에서 아직 못 나온 아이.
51년째 같은 꿈을 꾸는 아흔다섯의 어머니.
이들은 아무도 때리지 않는다.
그냥, 지가 지 장부를 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