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해당 작품에는 강압적 행위, 폭력, 상해, 신체 훼손 등의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폐하, 이것의 피는 만병을 낫게 해주고, 이것의 뿔을 취하면 영생을 살 수 있다고 하옵니다.”
북녘 땅의 전설로만 전해지던 잊힌 존재, 가비.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신비로운 존재가 금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모래의 나라 카림의 왕,카리우 티르자앞에 무릎을 꿇었다. 밤마다 광증에 울부짖는 금발의 왕은 제 앞에 끌려온 순백의 신비로운 존재를 비웃었다.
“불로불사? 신비의 존재? 우습구나. 천한 노예와 하등 다를 것 없는 꼴을 하고선.”
“……그 천한 것의 피로 연명하는 주제에. 너야말로 어떻지? 천한 내 피는 맛있던가?”
시리도록 무심한 눈동자에 서로를 향한 증오와 집착, 혐오와 갈망이 담겼다.
“네가 마신 나의 피가. 괴물의 피가 네 몸속을 돌고 있는 느낌은 어떠냐는 말이다.”
가비의 힐난에 입꼬리를 비틀어 비웃던 카리우의 얼굴에서도 웃음기가 사라졌다.
“지독히도. 역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