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7년의 결혼이 끝났다. 도장 하나로. 잘못한 것 없이 무너졌고, 설명할 수 없이 지쳤고,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본가 내 방, 고등학생 때 쓰던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밥 먹어라." 엄마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아빠는 리모컨만 만지작거렸다. 그 무심한 저녁 밥상에서, 강지혁은 아주 오랜만에 국을 두 그릇 먹었다. 무너진 남자가 다시 일어서는 데 필요한 건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매일 차려지는 밥, 시답잖은 잔소리, 그리고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 시간. 이것은 복수극이 아니다. 한 남자가 천천히, 자기 속도로 회복되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