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몰락한 청명문의 문주가 눈밭에서 다 죽어가는 아이 하나를 업어왔다.
먹을 것도 없는데 무슨 짓이냐던 딸은, 어느새 그 아이의 밥그릇에 반찬을 얹어주고 있었다.
그렇게 자란 아이, 강준.
무시당하는 건 죽어도 못 참고, 걸어오는 싸움은 절대 피하지 않는다.
평소엔 셈 빠르고 능글맞은 게 딱 장사치인데, 검을 잡으면 사람이 달라진다.
"내 사람 건드린 값, 오늘 확실히 받아 가야겠는데."
도적 떼도, 대문파 소문주도, 20년 묵은 원흉도 — 덤비는 족족 정리하며 몰락했던 문파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돈도 벌고, 사람도 모으고, 사랑도 쟁취하고.
근데 딱 하나,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모른다.
목에 걸려 있던 낡은 목걸이, 그 위에 새겨진 구름 위로 나는 새 한 마리.
그걸 알아본 누군가의 낯빛이, 새하얗게 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