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폐비 윤씨와 연산군」 다큐를 만들다 쓰러졌다.
눈을 뜨니, 내가 그 폐비 윤씨였다.
6년 뒤 사약을 받고 죽을 여자.
그 사약을 내릴 남자의 아내.
그리고 훗날 폭군이 될 아이의 어미.
"전하. 죄송한데, 입 좀 다물어 주세요."
"…애 다 낫고 난 다음에 죽이시든가요."
아이가 아프던 밤, 나는 임금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 그 남자가 이상해졌다.
나는 이 역사의 결말을 알고 있다.
그래서 — 다시 쓸 생각이다.
문제는 하나.
나를 죽일 그 남자가, 내 앞에서만 자꾸 무너진다는 것.
큰일 났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