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먹고 버린 새끼가 찾아와서 곤란해?”
도망치듯 떠나온 첫사랑이 눈앞에 나타났다.
십 년 만에.
“난 이런 걸 키스하잔 뜻으로 간주하는데.”
“권지원…….”
연하의 입에서 지웠던 이름이 어렵게 흘러나왔다.
오래전 교실의 풍경이 떠오른다.
바람에 휘날리는 커튼과 돌아가던 선풍기,
귀가 아릴 만큼 우렁찼던 매미 소리,
눈을 까맣게 빛내던 앳된 소년.
“내가 보고 싶었다고 말하면, 넌 뭐라고 할 거야?”
“이제 와 이런 얘긴 해서 뭐 하는데?”
그러자 지원이 손을 잡았다.
연하의 손끝이 경련하듯 떨렸다.
“뭐 하긴. 이런 짓 하지.”
말을 마친 그가 고개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