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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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션계의 정점, 톱모델 윤이도.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플루언서 백하루.
처음부터 최악이었다.
“여긴 그쪽 인스타그램 피드가 아니라 프로들 일하는 현장이니까.”
“그쪽도 결국 얼굴 팔아서 이 자리 온 거면서, 혼자만 고고한 예술가인 척하는 건 좀 웃기지 않나요?”
서로를 가짜라고 생각했다.
윤이도에게 백하루는 유명세로 모든 걸 팔아치우는 시끄러운 인플루언서였고,
백하루에게 윤이도는 자신 역시 이미지로 팔리는 주제에 혼자만 고고한 척하는 오만한 모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를 물어뜯지 못해 안달 난 두 사람의 화보가 미친 듯이 잘 나왔다는 것.
[ YOON IDO × BAEK HARU ]
[ CAMPAIGN LOVER ]
선공개 컷 하나로 SNS가 폭발하고, 브랜드는 두 사람을 공식 캠페인 커플로 묶어버린다.
캠페인 기간 두 달.
주 2회 이상 서로의 SNS 언급 및 태그 필수.
공동 인터뷰, 캠페인 필름, 패션위크 동반 참석까지.
카메라 앞에서는 연인.
카메라 뒤에서는 원수.
가짜를 진짜처럼 파는 데 익숙한 백하루와,
진짜 감정마저 연기처럼 숨기는 윤이도.
“걱정 마세요, 선배님. 선배님 얼굴 낭비 안 되게, 제가 아주 비싸고 예쁘게 팔아드릴 테니까요.”
“비싸게 팔아봐. 어디.”
사랑을 팔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이,
진짜 감정을 들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