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여주를 짝사랑하는 서브 남주의 약혼녀가 되었는데.
“제발 파혼해 주세요.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요!”
“미안해. 파혼하자.”
원작 여주가 내 약혼자에게 환승해 버렸다.
후, 일단은.
“20억 골드. 현찰로.”
위자료부터 톡톡히 받아 내자.
파혼의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엔 남주가 찾아왔다.
“본론부터 말하지. 같은 처지끼리 결혼이나 하는 건 어때?”
……그래. 소설 속으로 환생했으면 남주랑 결혼도 해 보고 그래야지!
* * *
그렇게 시작된 결혼 생활.
“내가 지난 이틀 동안 생각해 봤는데 말이야.”
키시온은 가볍게 힘을 주어 시리아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우리가 어색한 이유는 첫 입맞춤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
“그러니까, 그 뜻은…….”
“여러 번 하면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데.”
키시온의 얼굴이 점차 가까워졌다.
비스듬히 고개를 튼 그가 속삭였다.
“그렇지?”
이내 눈을 감는 동시에 입술이 부드럽게 포개졌다.
시리아는 부드러운 입맞춤에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서브 남주에게 환승해 준 여주에게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