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은 재로 돌아간다. 산 사람을 노(爐)에 태워 연료로 삼는 사육장. 번호로 태어난 44호는 인류가 이미 멸종한 줄 알았다. 이름을 준 늙은이가 불 속으로 걸어 들어간 밤, 그는 보았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죽은 자의 잔재를. 그리고 홀린 듯, 삼켰다. 죽은 자를 거두는 자 — 장의사.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강해지려면 죽은 자에게서 훔쳐야 한다. 그 대가로 남의 마지막 기억이 손과 입을 잠식한다. 강해질수록 자신을 잃는 저주. 모두가 산 자를 태우고, 삼키고, 제물로 바치는 세계에서. 그는 죽은 자를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밖은, 죽지 않았어." — 늙은이의 마지막 말이 그를 재 너머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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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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