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자 역사서입니다. 우리는 이 세계의 역사를 관조하며, 오만한 이방인들이 왜 이 대지에서 소멸하는지를 기록하는 것만이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우리는 심판자가 아닙니다. 그저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자들의 기록’을 보존하는, 아스테리아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독자 여러분, 그리고 이 기록을 읽으시는 이세계의 현자님.
서기인 저는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합니다. 저는 그저 이곳의 파편화된 진실을 기록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지구가 아닌, 이 대지에 흐르는 법칙과 그 법칙에 순응하지 못해 파멸해가는 ‘이방인(용사)’의 궤적을 있는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저의 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