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작품소개
부산 남포동에는 미친개가 하나 있었다.
윤서진.
한 번 물면 놓지 않고,
맞아도 다시 일어나고,
눈이 돌면 끝까지 물어뜯는 놈.
그런 내가 누나의 교복을 입었다.
실종된 쌍둥이 누나, 윤지아.
누나의 방에는 교복 한 벌과 검은 단발 가발,
잠긴 USB, 그리고 이름들이 적힌 수첩이 남아 있었다.
한율고등학교.
겉으로는 조용한 명문고.
하지만 누나는 그 안에서 무언가를 쫓고 있었다.
도박방.
빚 독촉 문자.
찢긴 메모.
그리고 계속 반복되는 이름 하나.
토사장.
남자인 윤서진으로 학교에 가면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놈들이 기다리는 건 윤서진이 아니다.
윤지아다.
그래서 나는 윤지아가 되기로 했다.
교복을 입고,
가발을 쓰고,
목이 쉰 척 말을 아끼고,
겁먹은 여학생처럼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그 교복 안에 든 건 조용한 윤지아가 아니다.
부산 골목에서 살아남은 남포동 미친개다.
누나가 왜 사라졌는지.
한율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토사장이 누구인지.
하나씩 뜯어낸다.
기다려라, 토사장.
윤지아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