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천하를 쥐었던 손이, 마우스를 쥔다.
무림의 천하제일인 마천우.
믿었던 벗의 손에 모든 것을 잃고, 눈을 떠보니 낯선 세상이었다.
무공도 없다.
내공도 없다.
밥 한 끼 살 돈도 없다.
서울 뒷골목에서 불량배에게 얻어맞았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뒤, 그는 PC방에서 자신이 살던 강호를 발견했다.
그곳은 놀이가 아니었다.
또 하나의 강호였다.
가짜 고수에게 정식으로 예를 갖추고,
죽지 않는 싸움에 목숨을 걸었다.
그는 언제나 진지했다.
그 진지함에 사람들이 열광했다.
구독자 100만.
그런데 게임에서 휘두른 칼이, 현실의 몸을 깨우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무공이 화면 너머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우연이 아니었다.
누군가 그를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