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지긋지긋한 반지하 월세에 연체된 공과금.
거기에 군대 영장까지 날아온 날, 서울에 '검은 탑'이 솟아올랐다.
강제로 각성자가 되어 처박힌 지옥 같은 던전. 하지만 2,847권의 웹소설을 섭렵한 방구석 독자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고유 직업: 독자(Reader)]
[고유 스킬: 발췌(Citing)]
※ 당신이 읽은 소설 속 명장면을 현실로 재현합니다.
《질풍검객전》의 보법으로 보스의 참격을 피하고,
《천마재림록》의 흑염검기로 수하 고블린들을 쓸어버린다!
"1층 클리어. 군 면제 확정! 이제 탑은 절대로 안 가!"
……라고 다짐했건만,
짜릿했던 그 '전투의 손맛'이 도저히 잊히질 않는다.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 만족하던 방구석 독자.
이제 그가 읽어온 모든 활자가 탑의 전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