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랑을 잃었을 때, 조선의 왕도 죽었다!”
권력보다 사랑을 원했던 남자
150년 만에 되살려낸 인간 철종의 드라마틱한 역사
장편소설 《이몽》은 ‘강화도령’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비운의 왕 철종을 150년 만에 재조명한 소설이다. 권문세도가들이 장악하고 있던 조선 후기 신권 사회에서 성군이 되길 원했으나 허수아비왕으로 스러질 수밖에 없었던 철종. 이 작품은 왕으로서가 아닌 인간 이원범(철종)의 숨겨진 삶과 비극적 사랑을 통해 철종을 인간적으로 재조명하고, 잘못 인식되어 왔던 철종의 역사를 바로잡는다.
철종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한 축으로, 철종과 흥선군, 순원왕후와 조 대비, 왕을 지키려는 충신들과 권문세도가들의 서로 다른 꿈과 야망을 드라마틱하고 박진감 넘치게 펼쳐 보인다.
작가가 6년간 온전히 집필에만 몰두하여 완성한 《이몽》은 철종에 관한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것뿐만 아니라, 사옹원과 내시, 왕실 의식, 풍속 등 그동안 소설과 드라마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전통 의례들을 제대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임용한, 김인호 등 권위 있는 역사학자들이 각 분야별로 작품의 감수를 마쳤으며 “철저한 고증과 개연성을 확보한 우리 역사의 신선한 재해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조선시대부터 사용하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새롭게 발굴해 스토리에 적절히 구현해 냄으로써 전문가들로부터 “아름답고 다양한 순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소설 속에 녹여 낸 결정체!”라는 평가를 얻었다.
박(拍) 소리와 함께 잔치를 베푸는 동뢰가 이어졌다. 왕이 집사자를 통해 술을 내리자 신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엎드렸다 무릎을 꿇은 뒤 술을 마셨다. 그때 부용관을 쓴 무동들이 정재를 위해 인정전 앞뜰로 가만사뿐 걸어 나와 궤부복했다. 무고(舞鼓)들이 큰북을 빙 둘러싸자 무동들이 향발무(響?舞)를 추며 노래를 불렀다. 외연(外宴)에서는 무동들이 정재를 공연한 반면, 내연(內宴)에서는 궁녀인 하님여령이 의장 드는 일을, 고사여령이 정재를 공연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