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빚만 남기고 죽어 버린 아버지. 치매에 걸린 할머니.
출구 따위 보이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청산하기 위해 정하는 자신의 몸을 팔기로 결심한다.
“앞으로 이 집에서 지낼 동안 제가 말한 규칙은 꼭 지키셔야 합니다.”
“…….”
“첫째,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
“둘째, 가급적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연락은 삼가도록 합니다.”
“…….”
“셋째, 그 누구에게도, 어디서에도 이번 일을 발설하시면 안 됩니다.”
“…….”
“마지막으로.”
“…….”
“대표님 눈에 절대로 띄셔서는 안 됩니다.”
몸을 팔기로 한 이상 정하는 그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 할 생각이었다.
비록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이 된다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