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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스는 자신을 공격한 인간의 저주를 풀기 위해 고생할 처지에 놓였다.
이 불온한 자와 동행하느냐, 마느냐?
그건 신의 계시로 확인해야 한다.
사제답게 교리에 따라 은화 한 닢을 꺼냈다. 그리고 가볍게 주먹을 쥔 후 엄지손가락 위에 살포시 얹었다.
팅-
가볍게 튕기자, 은화는 빙글빙글 돌며 높이 솟아올랐다. 떨어지는 순간에 맞춰, 루이크의 손목을 잡아 재빨리 그 아래에 두었다.
툭, 숙련자의 솜씨로 정확히 받아낸 뒤 곧바로 그 위를 제 손으로 덮었다.
"뒤."
상대가 뒤를 골랐다면, 그가 고를 것은 하나.
제발 앞, 앞, 앞!
곧 그는 덮은 손을 치우며 결과를 확인했다.
*
루이크(공) : 마탑의 유망주라 불리는 마법사. 까칠한지 능청스러운지 모를 성격으로, 호기심이 강한 편이다. 본래 계획은 마탑에 틀어박혀 마법에만 몰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세상일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제 라피스(수) : 수도 대신전에서 그 나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살고 있었을 터다. 가끔 욱하는 성격을 억누르며, 사제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려 한다.
정화 시험을 위해 신전으로 향하던 중 일에 휘말렸다.
*자유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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