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피붙이 가족도 믿지 못하는 한주아와 류태하가 계약으로 묶였다.
사람은 못 믿어도 계약서는 믿을 수 있으니까.
“태송 지분 2%, 너 다 줄게.”
줄 건 주고.
“대신 계약 어기면 위약금은 3배야.”
받을 건 확실히 받는 완벽한 계약이었다.
이제 저를 속였던 인간들에게 복수할 일만 남았건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간이라고 했던가.
“가족이랍시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거, 딱 질색인데.”
분명 그렇게 말했던 류태하가…….
“한주아, 너 어디야? 왜 전화 안 받아? 누구 만나는데? 언제 와? 늦어? 저 새끼 누군데!”
사사건건 제게 간섭하기 시작했다.
계약에 그쳤어야 하는 관계에 위험한 감정이 싹트는 걸 인지했을 무렵,
태하에게 향하는 감정을 경계하던 주아는 이 계약의 치명적인 맹점을 뒤늦게 발견했다.
“우리 이혼은 언제 할래?”
“무슨 이혼?”
“계약 종료일을 정해야 되잖아.”
“계약을 왜 종료해? 난 지금이 딱 좋은데. 독점 계약.”
이 결혼엔 계약 종료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