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뭐야, 못 알아보는 건 좀 서운한데.”
전 남친에게 배신당한 후, 고향 명산시로 내려가는 길.
그놈에게 산 똥차까지 폐차 선고를 받아 길바닥에 서 있는데,
외국 브랜드의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왔다.
운전자의 수려한 눈매가 드러난 순간, 여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윤재?!”
“반응이 왜 그래? 나 안 반가워?”
이 양문형 문짝 같은 남자가 정말 옆집 동생 도윤재라고?
게다가 명산에서 가장 명망 높은 대동물 병원 수의사가 됐다니.
너무 잘 자라서 적응이 안 될 지경이다.
심지어…….
“나 피하는 거 맞지. 내 몸 본 후로.”
우연한 사고로 윤재의 맨몸을 본 후,
고향에서 평범하게 지내려던 여름의 꿈은 와르르 무너지고 마는데!
“나 의식하는 거 맞잖아.”
“좋아해, 한여름.”
다시 만난 도윤재는 상상 이상으로 돌아 있었다.
그리고 여름의 문제는…… 그게 싫지 않다는 것이다.
* * *
“나는 한여름 아니면 안 돼. 다른 사람이랑 이러는 거 상상해 본 적도 없어.”
나른하게 드리워진 눈꺼풀 아래, 물기 서린 눈동자가 그녀를 담아내고 있었다.
몸이 빈틈없이 맞닿자, 그가 너무나 선명하게 전해졌다.
‘난 쓰레기가 맞아…….’
여름엔 첫사랑이 제철……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