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호기심으로 남아야 했을 감정이다.
크기도, 깊이도 제자리여야 했을.
“저 좋아하세요?”
좋아해 봤자. 그 깊이를 알겠어, 뭘 알겠어.
“네, 오래전부터 계속.”
백향은 유안을 비웃으며 절망했다.
누가 누구를 비웃는지, 우스울 뿐이다.
차라리 끝까지 욕정이라고 착각이나 해 버리지.
…사랑은 무슨.
부모님을 보며 깨달았다. 사랑은 일시적이고 불완전하다.
마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잠식당하게 될 것이다.
“돌아가자.”
결국 이렇게 될 거였다.
잠식의 종말은 불행이며 불운이다.
“너 갈 곳 없잖아.”
백향은 이곳을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킬 더 크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