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테로스 제국의 2황녀 카트리나 소피아나 오르토시아.
애칭 키티는 예언 속 성녀가 되리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태어났으나 신성력 하나 없는 천덕꾸러기임이 밝혀졌다.
제대로 빗지 않아 부스스한 새하얀 머리털.
얼굴 전체를 가리는 큼지막한 안경과 그 뒤로 자못 멍청해 보이기까지 하는 무표정.
숙녀답지 못하게 걷어 올린 소맷자락과 통통한 뺨에 달라붙은 새하얀 밀가루.
황제는 그런 키티를 보기만 해도 화가 치솟았다.
“대체 너란 아이의 쓸모가 무엇이냐.”
짓씹듯 뱉는 그 음산한 목소리에 키티가 씩씩하게 대꾸했다.
“케이크.”
그렇다, 키티는 케이크를 아주 잘 굽는다.
한입 먹으면 몽글몽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케이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