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토사구팽하시겠다?” “······!” 가슴이 철렁했다. 설마··· 그걸 알았다고? “3일 내로 전화하지 않으면 그곳으로 찾아갈 거야. 내가 알고 싶은 건 꼭, 네가 아니어도 되거든.” 멀어지는 시욱에게서 시선을 뗀 은호가 천천히 손가락을 펴 명함을 살폈다. 전화번호만 적혀 있다. 회사명도, 직책도 없이 가운데도 아닌 하단 오른쪽에 적당한 크기로 말이다. “뭐야, 이게.” 귀한 명함이라더니 이 정도면 귀하긴 하겠다. 아무것도 없이 전화번호만 있는 명함이 어디 흔한가. 뒷면에는 있을까 싶어 뒤집어 본 은호는 헛웃음이 나왔다. “레트 버틀러?” 웃기고 있다, 정말. *** “하하. 야무지게도 물어 놨네.” 이걸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강은호한테 청구할까? “그러면 죽인다고 달려들려나, 하하하.” 아. 저는 미친놈인가. 강은호가 깨물었을 때 굉장히 아팠지만 놓으면 끝일 거 같아 버텼다. 뺨도 맞았고. 깨물려도 줬고. 당차기는 해도 모진 성격은 아닐 테니 화가 식으면 조금은 미안해질 텐데…. 제 감정도 확실해졌겠다, 느껴 본 적 없는 희열도 느꼈겠다, 강은호에 대한 소유욕까지 생겨 버렸으니 두드려야지, 별수 있나. 기겁할 거고 지금보다 더한 거부반응이 있겠지만 포기 안 해. 그래서 인제부턴 네게. “진심으로 다가가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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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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