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면 공포가 조금은 느려졌다."
숨조차 조심스러워야 했던 소리 없는 집.
이도영이 배운 것은 공포가 아닌, 폭력의 패턴을 읽는 법이었다.
어둠 속에서 무력하게 숫자를 세던 아이는
그날 밤,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할 수 없는가.'
다짐은 씨앗이 되었고, 아이는 자라났다.
다시는 아무것도 못 한 채로 있지 않기 위해.
그러나 그가 믿어왔던 삶의 모든 통증과 기억에는,
아직 그가 알지 못하는 진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