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동생이 버리고 간 딸아이를 키우며,
발레 학원 ‘하트블랑’의 강사로 일하던 남연재.
평소와 같이 수업을 마치고 회원들과 쉬던 중,
학원 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간 그의 앞엔
웬 조폭처럼 생긴 남자가 있었다.
“시간 되시면 차 좀 빼 주시겠습니까?”
이중 주차 문제로 온 남자와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서 본 것은
다름 아닌 노란색으로 도색된 ‘혈랑 체육관’ 학원 차였다.
덕분에 조폭이라는 오해는 풀렸지만,
그 남자와 더 이상 엮일 일은 없을 줄 알았다.
……하나뿐인 딸이 그 체육관에 다니고 싶다 하기 전까지는.
썩 내키진 않았으나 결국 딸의 고집을 못 이기고 학원에 등록해 줬는데,
체육관 관장 모태건은 생긴 것과 다르게 건실하고 섬세했다.
“아버님, 제가 짐 정리를 좀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또 친절한 데다 다정했고.
“그래서 연장 등록을 하지 않으신 겁니까?”
자꾸만 신경 쓰이게 만들더니.
“저 연재 씨 좋아합니다.”
급기야 선을 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