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시청자 1명.
방송인은 멸망 직전의 이세계에서 매일 뒤질 뻔하는 성녀였다.
[힐 넣어, 병신아.]
[왼쪽 기둥부터 깨.]
[저 새끼 배신자니까 믿지 마.]
답답해서 훈수를 좀 뒀을 뿐인데.
내 말대로 하자 숨겨진 성물이 발견되고, 불사인 괴물이 죽고, 왕국을 팔아먹던 배신자가 잡혔다.
그때부터 성녀가 나를 신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저의 유일한 신이시여.”
아니, 나 그냥 백수인데.
그런데 어느 날.
모니터 속 성녀가 피투성이가 된 채 내 쪽으로 손을 뻗었다.
“드디어 닿았습니다.”
그리고 화면 밖으로 손이 튀어나왔다.
“잠깐만, 씨발. 나 아직 바지도 안 입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