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약해빠진 생물은 필요 없다."
칼바람을 풍기며 나타난 의붓오빠, 데메트리는 싸늘하게 말했다.
살기 어린 태도에 겁먹은 나는 본능적으로 그의 소맷자락을 쥐고 파르르 떨었다.
"오, 오빠아……."
"……."
순간, 제국 최강의 검사라던 그의 손이 멈칫했다.
귓가가 붉어진 그가 츤츤대며 내민 것은……
내가 입도 못 댈 만큼 커다란 최고급 마수 고기였다.
"……일단 먹어라. 뼈가 앙상해서 부러지겠군."
속은 종강 날 사고 당한 K-대학생이지만, 겉은 세상 무해한 시한부 7살 꼬맹이.
살기 위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었을 뿐인데, 공작가의 악당들이 내 발아래로 기어들어 온다.
"우리 루시아가 하고 싶은 거 다 해. 아빠가 다 사줄게."
"괴롭히는 놈이 있으면 말해라. 세상에서 지워주마."
……저 그냥 얌전히 정령들이랑 디저트나 먹으면서 살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