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정말 기억 안 나?”
윤찬은 은아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물었다. 그의 눈빛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불안하게 흔들렸다.
“그동안 널 얼마나 기다렸는데.”
윤찬의 눈시울은 이미 붉게 젖어 있었다.
“첫 키스도 나였잖아.”
“기억 안 나. 내가 언제 너랑…!”
그때, 윤찬이 팔을 잡아당겼다. 순식간에 서로의 몸이 맞닿았다.
“네가 먼저 했어.”
두 손으로 은아의 얼굴을 감싼 윤찬은, 달아오른 입술을 가까이 댈 듯 위태롭게 다가갔다.
“이렇게 했잖아, 어?”
“…….”
“정말 기억 안 나?”
윤찬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날 비참하게 만들 거야. 말해봐.”
속사포 같은 윤찬의 원망이 가슴을 날카롭게 후벼 팠다.
“나 떠나지 마….”
윤찬은 붉게 번진 눈을 울먹이며 애원했다.
“그 남자한테 가지 마… 집 떠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