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집에 내 의뢰인이 잠깐 머물러도 될까?”
아이들을 돌보며 평화롭게 지내던 솜의 삶에, 어느 날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심지어 객사하기 직전에 구해 줬더니 ‘먹튀’한 바로 ‘그 남자’였다!
오빠의 거절을 부탁했지만, 어디 세상사가 제 맘대로 되나.
“……한 달 정도면 돼요?”
결국 솜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재희와 동거를 시작한다.
“근데 강재희 씨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이에요?”
처음엔 그저 운 없는 노숙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남자의 비싼 옷차림이나, 품격 있는 행동이나,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 그러니까…… 내가…….”
“내가?”
“……컴퓨터 회사. 그래, 컴퓨터 회사를 운영했어. 작은 거.”
“아, 그러다가 망하셨구나…….”
이 남자, 어쩌면 조금은 짠한 불우 이웃일지도…….
* * *
하지만 솜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굴지의 IT 기업 ‘블랙독’.
그곳의 좌천당한 후계자가 제주 지사로 유배를 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후계자가.
“나 침대 아니면 잠 못 자는데.”
“…….”
“나중 가서 악몽 꾸고 무섭다고 달려들면, 그땐 기회 없다?”
가장 위험한 동거 상대가 되어 버릴 거라는 점도, 아직은 모르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