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뱁새 왕국의 32번째 공주, 메이슈타나콤파티네오를라로.
금실 좋은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과보호 속에서 자란 메이슈는
산책하던 중 웬 폭풍에 휩쓸려 인간 세상에 떨어지고 말았다!
“뱁뱁아, 오늘은 갓 수확한 알곡이랑 최상의 배합으로 발효시킨 오곡 빵 그리고 신선한 과일로 준비했어.”
다행히 인간 몸종 1호를 만나서 평안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 짹짹짹!(인간아! 저 못된 고양이 녀석이 날 괴롭히려고 한다!)
- 짹짹짹!(인간아! 내 밥이 없구나!)
- 짹짹짹!(인간아! 비가 오니 어깨가 쑤시는구나!)
고마움의 의미로 이 몸이 친히 선물까지 하사했건만.
“설마 짝짓기 상대가 필요한 거니?”
배은망덕한 몸종 1호는 무슨 오해를 한 건지, 추남 새를 데려와 제게 수치심을 안겨 줬다.
감히, 멋대로 신혼방을 꾸며?!
이런 모욕은 처음이다!
이 치욕은 어떻게든 되갚아 주마!
* * *
“누군가는 영애의 의도를 오해할지도 모르니까요.”
“어떻게 오해하는데?”
나는 눈을 껌뻑거리면서 몸종 1호를 쳐다봤다. 그는 천천히 말을 골랐다.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고요.”
“하룻밤…?”
“남자와 여자가….”
슈바인은 거기까지만 말하고는 헛기침을 한 번 내뱉었다.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아늑해 보인다는 이유로 제 침대에 들어온 건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그렇다기엔 우리는 무수히도 많은 밤을 함께 보냈는데.
그 말이 혀끝까지 나왔다가 도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