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정원아, 네가 나 책임져야지.”
“뭘 책임져?”
“어제 내 순결을 빼앗았잖아. 난 혼전순결인데.”
처음엔 실수였다.
좁은 기숙사에 남자 둘밖에 없으니까, 실수로 키스 정도는 할 수 있지.
그러나 이 한 번의 실수가 점차 진심으로 변해 가자, 유정원은 위기감을 느낀다.
그런데 웬걸, 그보다 더한 또라이가 걸렸다.
#우리정원이공부하게해주세요 #의외의개그로코삽질물 #이공일수 #현대물 #배틀연애
* * *
어, 얘 눈썹이 이렇게 짙었던가.
안경 벗은 거 말고는 달라진 게 없는데도 새삼스레 이하늘이 낯설었다.
이하늘은 입술을 잘게 씹으며 무언가 망설이는 듯했다.
꽤 세게 물어 턱 근육이 두어 번 갈라졌다.
그가 말을 이은 건 한숨을 크게 내쉰 다음이었다.
“들키지 마.”
“뭐, 뭐를.”
너무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었다.
그러자 이하늘이 나를 바라봤다.
입가에 미소를 띠었지만, 눈빛은 어딘가 공허했다.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