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5살 겨울, 바다에서 어머니를 잃은 날. 그 후유증으로 비어 있는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던 은조는 고액의 입주 간병인 자리를 제안받고 13년 만에 고향인 백영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마주한 고용주, 백영의 주인과도 같은 남자 백도운. 다정하면서도 서늘하고,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낯이 익은 남자로 인해 은조의 마음은 자꾸만 소란해진다. “너랑 제대로 키스하면 이런 기분이구나.” “…….” “나만 궁금했었나?” 고향으로 돌아온 후 반복되는 악몽. 조각난 기억. 떠오르는 의심. 원래 나쁜 장난일수록 빠져나오기 어려운 법이라던가. 은조는 홀린 듯이 그와의 장난에 응했다. 얇은 살갗 아래, 뜨거운 피 대신 차가운 바닷물이 흐르는 듯한 그 남자와. 그 끝에 남는 것이. “그 자리는 은조 씨를 위해서 만든 자리예요. 난 아픈 척했던 거죠. 은조 씨를 위해서.” “나쁜 기억이라도 잊고 싶지 않다고 한 건 너였어.” 파멸일지, 진실일지 알지 못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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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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