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배경/분야: BL/현대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리맨물 #미남공 #철벽치공 #냉정하공 #순정공 #계략수 #명랑수 #제꾀에제가넘어갔수 #후회수 #공이었수 #라이벌 #배틀연애
* 공 : 서의찬. 30세.
인테리어 업계의 기린아. 성품이 올곧고 의지가 강한 편이며 융통성이 없는 편. 고집이 세고 한번 결정한 일은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바른생활 사나이. 겉으로는 바람둥이처럼 보이지만 속은 순정파.
실전 근육과 남다른 코어 힘으로 세현이 붙인 별명은 힘찬이.
* 수 : 민세현. 27세.
게임 회사 부팀장.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고달픈 인생이나 명랑하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인간.
부팀장이나 팀장의 잦은 부재로 팀을 조화롭게 이끌고 업무에서도 다재다능한 편으로, 기획팀의 인재.
오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이라는 바람둥이 컨셉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많이 타고 사람을 좋아하는 발랄한 성격.
세현으로서는 가벼운 장난처럼 시작한 작전이었다.
사랑의 라이벌인 의찬을 제가 꼬셔서 사귄 후 뻥 차버리겠다는 야심 찬 포부에서 시작한.
문제는, 누가 제 라이벌 아니랄까 봐. 서의찬 이 자식의 경계와 철벽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
보증을 서달라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하자는 것도 아닌데 도도하기가 이를 데 없다.
그러나 포기란 배추 셀 때나 쓰는 말, 세현은 연이은 거절에도 굴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의찬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민세현 씨가 나한테 원하는 게 뭘까?”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턱을 괴고 다른 손으로는 탁자를 탁탁 두드리며 느긋하게 중얼거리는 의찬의 모습에 세현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제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눈이 휘어지게 싱긋 웃으며 그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의찬의 앞으로 팔을 짚고 상체를 깊숙이 숙였다.
순식간에 다가든 세현의 얼굴 때문에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을 듯 가까워졌다. 그의 코앞에서, 세현은 재미있다는 듯 입매를 끌어 올리며 조용히 속삭였다.
“원하는 건 하나야.”
“…….”
대꾸하지 않는 의찬의 어깨에 자신의 팔을 얹으며 세현은, 마치 모텔 앞에서 ‘오빠 믿지?’라며 순결을 맹세하는 의뭉스러운 사내의 그것처럼 느끼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나랑 자자.”
“…….”
“잘해줄게.”
의찬은 순간 실소가 비어져 나오는 것을 참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남자는 몰랐다. 이 순간이 저희 둘에게 운명처럼 주어진 달콤쌉싸름한 연애의 시작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