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강력 1팀 막내 라인, 낙영은 같은 알파인 팀장 서무재를 좋아한다.
대놓고 들이대는 건 일상이요, 갖은 방법으로 그를 꼬시려고 하지만 번번이 돌아오는 건 정강이 까이기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서무재가 단순한 짝사랑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박 중독 아버지 밑에서 동생들을 지키며 버티던 어린 시절. 모든 걸 포기하려던 낙영 앞에 나타나, 그를 구원해 준 사람이 바로 서무재였다.
그날 이후 낙영은 경찰이 되기로 했다.
다시 만나면 반드시 말하려고 했다.
당신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다만 문제는, 서무재가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다는 것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사람 헷갈리게 하는 다정함을, 서무재다운 방식으로 보여 주기만 한다.
과연 낙영은, 긴 짝사랑을 무사히 성공시킬 수 있을까?
***
“뭡니까.”
“소화제.”
“이거 나 왜 주냐고요.”
서무재는 또 그 재수 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영 거슬린다는 듯 머리를 거칠게 헤집더니 곧 뒤를 돌아 내게 빠른 속도로 걸어왔다.
“팀장이 팀원한테 약 하나 주는 걸로 취조받듯 쪼여야 되냐? 너 말고 은종이, 수혁이, 철우 다 줘. 하다못해 개막내한테도 약은 챙겨 준다. 근데 그게 뭐. 또 뭐가 불만이신데요. 이 새끼야.”
“제가 팀장님한테 그냥 팀원입니까?”
“그럼 네까짓 게 뭔데.”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여러 번 마음을 고백해도, 서무재는 차갑기만 하다.
“오버 떨지 마. 넌 나한테 팀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그거 소화제?”
“…….”
“너한테 무슨 큰 의미가 돼? 아니면, 네가 나한테 큰 의미가 돼?”
“…….”
“이해했으면 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