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1960년대 영미 배경으로 삼은 창작물로 시대적 배경을 제외한 세부 사건 등은 허구임을 밝힙니다.
※ (가정)폭력 및 학대와 관련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트리거 유발 및 비도덕적인 장면(폭행 및 학대 등) 묘사, 현대적 가치에 어긋나는 잘못된 가치관(인종 차별 등)을 가진 비도덕적인 인물 등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시대 배경에 따른 실존 인물, 실제 역사적 사건(전쟁 등) 등 실재와 허구가 혼재하였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1961년, 영국.
가족의 죽음으로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가 된 로징턴 공녀, 에블린 그레이엄.
그녀는 가문을 구하기 위해 청혼을 요구한다.
케일럽 에서턴.
“내게 청혼하세요.”
“갑자기 태도가 바뀐 건 돈이 매우 급해서 그런가?”
미국에서 건너온 상속자이자
얼마 전 그녀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남자에게.
“유언을 따르기에 남작의 딸보다 공작의 딸이 더 적합하지 않나요? 처음만 어렵지 두 번째는 쉽잖아요.”
“…내가 그렇게 우스워?”
만날 때마다 사사건건 무례한 말투로 시비를 걸어오고, 제 결혼을 파투 내 놓은 주제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낯을 한 남자를 바라보며 에블린은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줄게. 당신 아들이 물려받게 될 공작위.”
어차피 그에겐 작위가 있는 여자가 필요하니까.
원수 사이인 그의 가문이 비록 로징턴을 집어삼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이 선택이 자신을 사랑이라는 파멸에 빠뜨릴지라도.
에블린은 공작가를 지키고 그에게서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질 싸움은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