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는 축지라는 것. 과연 축지가 존재하는가. 단순 상상이나 구전을 넘어 역사 속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도전해보고자 한다. 축지의 기록은 조선왕조 실록에도 거론된다. 심지어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를 위해 온양 온천을 왕래했을 때 축지를 써서 하루 밤에 내왕했다는 기록이 엄연히 기재되어 있다. 고대 중국에서 황건적이 축지를 써서 반란을 일으켰고 그 비법을 기록한 소책이 태일경,이라고도 적혀 있다. 때는 인조 왕 시절. 역모로서 정권을 찬탈하고 광해왕을 유폐시킨 정권은 언제 어디선가 자기들처럼 역모를 꾀하는 무리들이 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홍문관 하급 관헌 한 사람이 역모의 주동인물로 수배, 홀연히 어린 아들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그는 비밀 서책 태일경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15년 뒤. 무능하면서도 출세욕에 불타 있는 상주목사는 기발한 방책으로 자신의 충성심을 과시하고자 한다. 축지부대를 창설, 굳건히 왕실을 보위하겠다는 것. 거기에 얽힌 정의감에 투철한 의금부 도사. 항상 남편을 깔보고 있는 정승댁 외딸이며 오만하기 짝이 없는 상주목사의 부인. 산골에서 딸 과 함께 살면서 중병으로 죽어 가고 있는 의문의 사나이. 고을 의원 댁에는 약초쟁이 총각이 한 사람 살고 있는데. 그 총각은 산 골 딸을 사랑하는 순진무구한 젊은이. 그 무대에서 벌어지는 축지를 둘러 싼 암투와 애국 혼, 로맨스 축지의 신비와 실체들을 풀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