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바닷가 작은 마을, 해동(海東). 유주는 서울에서의 시끄럽고 고통스러웠던 삶을 뒤로한 채 매니저였던 은희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듯 해동으로 내려온다. 부산함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볼 수 없는 고즈넉한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곳에서 조용히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도망가시게?” 강산들이란 복병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 * * 길가에 쓰러진 유주를 도와준 것을 시작으로 유주가 머무는 컨테이너 주변의 제초와 강아지 돌보기 아르바이트 제안, 심지어는 반찬 조달까지. 산들의 후진 없는 호의에 정신이 쏙 빠진 유주. “너, 나한테 관심 있니?” “……” “아니면, 내가 만만해 보였니?” “……!” “쉬워 보였냐고!” 애써 그의 다정을 끊어내려 쏘아붙여 보지만, “빌려 줄게.” 굴하지 않고 품을 내어 주는 산들의 모습에 점차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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