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윤설에겐 떠올리기만 해도 코끝이 시큰거리는 첫사랑이 있다.
“연예인이 왜 우리 집에 있어요?”
“연예인이기 이전에 네 오빠 친구잖니.”
휴가를 보내기 위해 돌아온 시골집에 오빠 친구 권태하가 와 있었다.
그 역시 이번 여름을 이곳에서 함께 지낼 거라고 하는데…….
“오랜만이다. 설아.”
“왜 이렇게 예쁘게 컸어. 오빠 억장 무너지게.”
“저를 기억하세요?”
“내가 너를 왜 몰라.”
“오빠, 기억 상실이잖아요!”
사실 그는 사고로 일부 기억을 잃었다.
정확히는 나라는 존재와,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만 사라졌다.
“네가 날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졌거든.”
“뭐래. 오빠 지금 나 꼬셔요?”
아무것도 모른 채 다시 흔들어 놓는 남자 앞에서, 윤설은 속절없이 흔들렸다.
“내 여름은 아직 오래 남았는데. 너는 벌써 가네.”
“며칠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요망한 오빠한테 단단히 홀려 결국 휴가를 연장하기까지 하는데.
“설아. 오빠랑 바람피울래?”
가장 달콤하고도 가장 잔인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그때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