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은발, 보랏빛 눈동자, 제국 3대 공작가의 외동딸. 아델리아 로젠하임. 황태자에게 집착하다 몰락하고 가문까지 망하게 만든 뒤 단두대 앞에 서게 되는 여자. ‘청승맞고 역겨운 사람.’ 근데 그게 바로 나라고? 어젯밤까지 야근에 찌든 평범한 간호사였던 내가 하루아침에 사형 예정 악녀 공녀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원작대로 황태자에게 매달리기도 전에 독이 든 홍차가 내 앞에 놓이고 머릿속에는 이상한 문장까지 떠올랐다. [첫 번째 사망 조건이 해제되었습니다.] 아니, 잠깐만. 원작에서도 이렇게 빨리 죽을 뻔했었나? 악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황태자에게 집착할 생각도 없다. 무엇보다 또 죽을 생각은 더더욱 없다. 그러니까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사망 플래그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